2004년 부산·경남지역 첫 도입…지역환자 유출 막아
고신대복음병원은 1978년 연세의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암센터를 개설했으며, 2004년 부산·경남지역 최초로 PET-CT 및 사이클로트론을 도입, 지역 환자들이 편리하게 암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거점병원 역할을 해 왔다.
조성래 고신대복음병원장은 "PET-CT 촬영 2만 례 돌파는 암진단과 치료에 관한 지역의료 인프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PET는 방사선 동위원소와 포도당 결합 약물을 주사, 대사과정을 촬영해 이상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주로 암과 신경정신계 질환을 조기진단하는데 유용하다.
오경승 PET-CT센터 교수(핵의학과)는 "한 번의 검사로 몸에 생긴 여러 종류의 암을 정밀하게 찾아낼 수도 있어 환자들에게 효율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부산·경남에서는 유일하게 PET-CT 2대를 가동하고 있어 종양은 물론 신경정신계·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 평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PET-CT 검사를 위해 연간 2∼3회 수도권 대형병원을 방문할 경우 의료비 이외에 교통비와 체류비로만 환자 1인당(보호자 1명 포함) 약 80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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