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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 진길남 비뇨기과 회장 비결은?

'3선 연임' 진길남 비뇨기과 회장 비결은?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9.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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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회 임원단 워크숍서 의견 조율…열정 갖고 지역 소모임 활성화 인정받아

▲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진길남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장이 현안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현식기자

지난 4년간 비뇨기과 개원가를 이끌어온 진길남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장이 2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회장에 재선임되어 앞으로 2년간 더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벌써 3번째 임기다. 

최근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 선출방식이 관행적 추대에서 치열한 경선으로 바뀌면서 한번 연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진길남 회장의 3선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을 알아봤다.

차분하면서도 추진력이 있는 진길남 회장의 리더십은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나온다. 화려한 언변보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잘 들을 줄 알고 이를 취합해 회무에 반영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진 회장은 "매년 봄·가을 두번씩 임원과 자문위원 등 50~60명이 참여하는 1박2일 워크숍을 열고 있다"며 "이 워크숍에서 여러 현안을 논의할 뿐만 아니라 임원들이 사명감을 갖게 되고 공동체의식이 형성돼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와의 밀월관계도 공고하다. 올해 6월에는 처음으로 대한비뇨기과학회 주최로 개원의 연수강좌를 열었다. 학회 및 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와는 완전 별개로, 학회가 나서 개원의에 초점을 맞춘 학술대회를 연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진 회장은 "연수강좌 이후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만족했다는 응답이 90%를 훨씬 넘었다"고 했다.

개원의협의회 명칭에 대해선 아직 변경할 계획이 없다. "현재 학회 소속 교수가 개원의협의회에 '대외협력이사' 직함으로 파견돼 있고, 개원의협의회에서는 학회에 '상임이사'를 두고 있을 만큼 공존관계에 있습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차원에서 모두 바꾸지 않는 이상 현 명칭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진 회장의 인기 비결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지역 학술 소모임의 활성화'다. 유달리 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에는 시·군·구 단위까지 소모임이 조직돼 있고 한 달에 1~2번씩 꾸준히 모임을 열 만큼 활성화돼 있다. 진 회장은 "소모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제 열정을 회원들께서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비뇨기과 개원가의 관심사는 '환자로부터의 안전' 문제다. 최근 비뇨기과 전문의가 3명이나 환자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진 회장은 "전립선염을 장기간 앓는 환자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므로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뚜렷한 대처법이 없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시판된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한국얀센)는 비뇨기과 개원가에 활력을 넣고 있다. 진 회장은 "조루증 환자가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비뇨기과 의사들 사이에 약효가 검증되면서 처방이 늘고 있는데 반해 재고가 부족해 2차, 3차 추가 주문까지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백재승 비뇨기과학회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이 '고혈압을 동반한 발기부전증 환자에서 엠빅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양광모 헬스로그 대표가 '블로그를 통한 병원 홍보'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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