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쥴릭은 독점적 권한 남용 즉시 중단하라"

"쥴릭은 독점적 권한 남용 즉시 중단하라"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10.23 11:3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의사회,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 관련 성명서 발표

다국적 제약회사의 의약품 독점구조에 따른 유통구조 왜곡에 대해 의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다국적 기업 '쥴릭'과 국내 업계간 분쟁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자유경제시장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구시의사회와 경북의사회는 22일 유통구조 건전화를 위해 쥴릭의 독점적 권한 남용을 즉시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사회는 성명서에서 "다국적 기업 쥴릭은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할 것"을 주문했다. 또 "다국적 의약품 유통대행사인 쥴릭은 2000년 국내 진출 이후 선진적 유통기법의 확산을 통해 국내 의약품 유통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던 처음의 취지와는 달리 기존의 의약품 도매업계와 끊임없는 분쟁을 일으켰으며, 다국적사의 의약품 독점구조로 인한 유통구조 왜곡을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와 도매업계간의 분쟁의 결과 고혈압 당뇨 등 필수의약품 공급중단까지 초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게 이유다.

의사회는 "최근 쥴릭의 이러한 행태에 분개해 국내 도매업계가 독립적으로 다국적제약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 거래관계를 연장시키려는 압력행위로 건전한 자유경제시장의 근간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쥴릭은 유통의 공익성이 건강한 사회의 근간임을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이며, 자사의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이 우선한다는 점을 직시해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과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유통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쥴릭의 독점적 권한 남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