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약 판매사와 코마케팅 없이도 가능…비뇨기과 타깃
한국얀센이 새롭게 선보이는 조루증치료제 '프릴리지'(다폭세틴)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최태홍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13일 프릴리지 시판 기자 간담회에서 "(프릴리지의) 경쟁약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얀센과의 협력관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환자와 의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국얀센의 영업력과 마케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프릴리지는 정신신경계·소화기계 등의 전문의약품을 주로 판매해 온 얀센에게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기 때문에 얀센이 이 분야에 경험이 있는 국내 제약사와 손을 잡고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 그동안 있어왔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파트너로는 현재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이 거론됐으며, 특히 최근 발기부전약 '엠빅스'를 공동판매하기로 한 SK케미칼이 유력한 파트너사로 꼽혀왔다.
최 대표이사는 "SK의 제품(엠빅스)이 약효와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SK케미칼 또한 얀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홍콩·동남아 등의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기존 발기부전약의 상용량을 프릴리지와 병용했을 때 약물동역학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릴리지는 세로토닌의 세포 내 재흡수를 막기 때문에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다른 약물과는 병용할 수 없다.
한편 프릴리지 PM은 비뇨기과를 제품 마케팅의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대한남성과학회와 함께 질환 정보 제공 및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