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시련은 있어도 발전은 계속된다

시련은 있어도 발전은 계속된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9.24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러가지 홍역을 많이 치러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구성원들에게 용기를 주고 생기를 돌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취임한 아주대의료원 서정호 의무부총장을 비롯 김효철 학장·홍창호 병원장 등은 대우그룹 문제·의약분업 시행 등 대내외적인 시련을 겪은 만큼 재충전의 필요성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서 부총장은 “교수들이 하는 일에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처음의 진취적 열정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연구환경·교육방법 개선 등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뇌질환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경계질환 및 소화기·심혈관·암 등에 관한 연구를 육성, 아주의대를 연구하는 의대로 정착시킬 것이라는 김 학장은 대우의 몰락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주대와 의료원은 처음부터 대우와 독립된 학교법인 재단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밝히고 실습 강화·장학금 확보 및 졸업후 진로보장 등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김 학장은 의학전문대학원제도와 관련, 미국·캐나다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확립된 제도이지만 우리나라 실정에서도 과연 적절한 체제인지는 시행착오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전제하고 “아주의대에서는 초기에는 현행 6년제와 4+4년제를 반반씩 시행하고 점차적으로 1개 체제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의 지역사회에서의 확고한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홍 원장은 “경기 남부지역 특히 수원지역의 유일한 3차 진료기관인 만큼 1·2차 진료를 지양하고 지역병원과의 적극적인 유대강화를 도모할 계획”임을 강조하는 한편 임상과 기초가 연계된 심혈관센터·소화기센터·암센터 활성화와 관절센터·이식센터 신설 및 유방클리닉·학습장애클리닉·알러지클리닉 지원 등 차별화를 위한 특성화전략을 제시했다.

홍 원장은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비롯 장애인·노약자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성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한 서 부총장은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특히 교수들이 원하는 방향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대학내 연구공간을 늘리고 연구비를 확충하는데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