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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 최종 승자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 최종 승자는?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9.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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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α환원효소억제제'와 'α-차단제' 치열한 경쟁 예고
프로스카·아보다트·하루날·트루패스 등 누가 웃을까?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0세 전후 남성에서도 전립선질환이 증가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전립선절제술이 주를 이뤘지만, 이후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크게 '5-α환원효소억제제(피나스테라이드·두타스테라이드)'와 'α-차단제(알푸조신·테라조신·독사조신·탐술로신)'이 는데, 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들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중외제약이 조만간 오리지널 신제품인 '트루패스(실로도신)'를 발매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혼전이 예상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5-α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물이고, 'α-차단제'는 전립선을 둘러싼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이다. 또 α-차단제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이고, 5-α환원효소억제제 시장은 약 600억원 규모이다.

5-α환원효소억제제로는 한국MSD 프로스카(피나스테라이드)와 GSK의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가 대표적이다. 프로스카는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나는데 전립선 크기를 31∼34% 줄일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스카와 아보다트는 전립선비대증치료 이외에도 탈모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당분간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α-차단제로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하루날(탐술로신)로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으며 약 500억원의 시장규모이다. 이밖에 한국화이자의 카두라(독사조신), 한독약품의 자트랄(알푸조신), 일양약품의 하이트린(테라조신)이 있다.

α-차단제는 선택적차단제와 비선택적차단제로 구분되는데 일양약품·화이자 등은 비선택적이고 아스텔라스는 선택적차단제이다. 선택적차단제는 수용체 차단능력이 높아 다른 약에 비해 전립선과 방광경부가 요도를 누르고 있는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가 더 좋으며, 비선택적차단제보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독약품은 캐나다 아테나 젠타리스 제약사와 '세트로렐릭스'란 성분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의 한국내 판매권 이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국에서는 2013년 쯤 발매할 예정으로 α-차단제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α-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5-α환원효소억제제보다 치료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α-차단제 중 선택적차단제는 비선택적차단제(약효 약하지만 안전)보다 약효도 우수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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