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2018명 메타분석 결과...세계폐암학술대회서 발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항암화학 요법과 함께 '얼비툭스'를 병용한 경우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법인 머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자사의 얼비툭스®(cetuximab)와 표준 1차 항암화학 요법의 병용 요법에 대해 연구한 여러 임상시험의 새로운 메타분석 자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13차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메타분석에는 모든 조직학적 분류의 환자 총 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4건의 무작위배정 2상·3상 임상시험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표준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얼비툭스를 병용한 경우 항암화학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 무진행생존기간, 반응률의 개선을 보였다(전체생존기간 p=0.010; 무진행생존기간 p=0.036, 반응률 p<0.001).
이와 관련,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티병원 NHS 트러스트의 닉 대처 교수는 "이번 메타분석은 광범위한 환자 모집단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 모든 평가항목에 대해 얼비툭스의 효과를 보여주었다"며 "어떠한 표준 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되었는지에 관계없이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나타나, 얼비툭스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 머크의 머크세로노사업부 항암제군 수석 부사장 볼프강 바인 박사는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의 모든 조직학적 형태를 포함한 여러 임상시험에서 표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얼비툭스 병용시 반응률·무진행 생존기간·전체 생존기간 등 모든 효능 평가항목에 대해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나, 이미 발표된 FLEX 연구 결과 외에 추가적인 근거자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