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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조루치료제 국내 허가…9월 출시 예정

최초 조루치료제 국내 허가…9월 출시 예정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07.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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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29일 '프릴리지' 승인…18~64세 남성 성 행위 1~3시간 전 복용

남성의 성적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또 하나의 '해피드럭'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최초의 조루증치료제 '프릴리지'(다폭세틴)의 국내 시판을 승인했다. 판매사인 얀센은 9월말쯤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프릴리지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로, 원래 일라이 릴리가 이미 10여년전 우울증치료제로 개발하던 약. 하지만 정신과약으로서 지나치게 체내 흡수와 분해가 빠르다는 이유로 그동안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이러한 단점 때문에 조루증치료제로 다시 개발됐다.

프릴리지는 대부분의 발기부전치료제와 마찬가지로 필요 시 복용하는 형태로 개발됐으며,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성 행위 약 1~3시간 내 30mg(최대 60mg)을 경구투여한다.

허가 사항에 따르면 18~64세 남성에서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2분 미만인 경우로, 조루증이 지속적으로 재발해 개인적 고통이 크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으며, 사정제어가 잘 안 되는 경우에 투약할 수 있다.

기립성 반응(orthostatic events)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처방 전 기립성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환자는 복용 중 어지러움 등 실신의 전구증상이 발생할 경우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등을 피해야 한다.

프릴리지는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칼 등 유럽 7개국과 브라질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시판 허가를 받지 못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유럽에서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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