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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CT촬영 이제는 '0.25초'면 가능

심장 CT촬영 이제는 '0.25초'면 가능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6.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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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헬스케어, 최신형 CT 신제품 출시…학술심포지엄도 열어

지멘스 헬스케어는 오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존하는 CT 중 가장 빠른 속도와 1/4로 줄어든 방사선 피폭량을 자랑하는 듀얼 소스 CT인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시'(SOMATOM Definition Flash)를 출시한다.

이번 출시를 위해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 및 학술 심포지엄 행사에는 약 150명의 국내외 영상의학 전문의 및 방사선사들이 참석해 신제품 소개 및 CT제품을 이용한 연구결과에 대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박현구 지멘스 헬스케어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지멘스 헬스케어 독일 본사의 CT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악셀 로츠(Axel Lorz)의 제품 소개 시간과, 해외에서 특별히 초청된 뮌헨 LM대학(Ludwig-Maximillian-University)의 콘스탄틴 니콜라우 박사가 참석해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시의 임상적인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를 한다.

지금까지 CT(컴퓨터단층촬영)는 환자가 숨을 억지로 참거나 심장 박동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약물을 투여해야만 흔들림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임상적 한계를 극복한 최첨단 CT가 이제 국내에도 상륙할 예정이다. 환자의 심 박동 수에 구애 받지 않고 5초 내에 기존의 1/4정도의 방사선량만으로도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멘스가 지난해 말 북미방사선의학회(RSNA)에서 최초로 선보인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시는 기존 CT에서는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진단 속도와 낮은 방사선량을 자랑한다.

현존하는 CT 중 가장 빠른 속도(초당 43cm촬영)와 시간분해능(0.075 초)을 갖추고 있어 부위별 촬영은 0.6초, 전신촬영은 5초 안팎으로 가능하다. 또 세계 최초로 소개한 다중 튜브 CT장치는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평균 8~40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량을 요하는 나선형 심장촬영의 경우 1밀리시버트(mSv) 미만의 방사선량만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일반 환자검사에서도 기본 20~25%, 소아의 경우 최대 50%까지 방사선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최단시간에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인·어린이·응급환자처럼 숨을 참기가 어려워서 검사에 지장을 주었던 환자들도 이제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0.25초만으로 심혈관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투여했던 진정제나 베타차단제 등으로 인한 부작용도 사라지게 됐다.

지멘스에 따르면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쉬는 기존 소마톰 데피니션 제품 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듀얼 에너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두 가지의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분리해 뇌혈관검사와 같은 혈관을 보기 위한 검사에서 뼈와 혈관을 빠르게 분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폐색전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폐색전으로 인한 폐결손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과혈관성 암을 평가하는데 더욱 뛰어난 영상을 제공하는 등 일반적인 검사도 듀얼 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더욱 더 많은 진단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아 임상에 적용 가능한 듀얼 에너지 기술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CT 제조사는 지멘스가 유일하다.

박현구 지멘스 헬스케어 대표는 "'건강한 CT(Healthy CT)'를 추구하는 최첨단 CT인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시를 통해 지멘스는 환자 중심형 의료기술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자 한다"며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지멘스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첫 장비가 삼성의료원과 양산 부산대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며 오는 8월부터 환자들은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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