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비뇨기과 송윤섭 교수팀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이 병원 비뇨기과를 찾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통상적인 방광경시행군(15명)과 수면유발 방광경시행군(15명)을 비교한 결과, 통증정도(0-10)가 8.33에서 0.4로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송 교수팀은 또 수면유발 방광경시행군을 대상으로 `다시 같은 검사를 받겠느냐'는 재검사 선택에 대한 질문에서도 15명 모두 수면유발법을 선택하여 통상적인 방광경내시경 시행군에서 3명만이 선택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등 환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보통 방광경검사는 통증 경감을 위해 요도내 리도카인 젤리 주입 혹은 검사전 진통제를 근주하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통증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지 못해 불충분한 검사와 검사 자체를 아예 기피하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송 교수팀은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검사전 midazolam(DormicumR)을 정주하여 수면을 유도한 후 방광경을 시행했다.
송윤섭 교수는 “방광경의 경우 방사선 검사로 잘 나타나지 않는 방광질환은 물론 전립선 비대증, 요도 협착 등을 진단하는데도 유용하며, 요관의 결석까지도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유발방광경 검사를 원하는 환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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