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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취임사 키워드 '소신진료'·'의료산업화'

경만호 회장 취임사 키워드 '소신진료'·'의료산업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05.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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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경만호 의협 회장 취임식 15일 개최
변웅전 의원 총회 이어 화끈한 의사지지 발언

▲ 경만호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내빈들과 함께 취임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제36대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취임식이 14일 서울 63시티에서 열렸다.

경만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규격화된 진료에서 벗어나 의사가 소신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며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의료산업화에 대한 추진의지도 거듭 밝혔다.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사들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 올렸지만 자부심과 긍지로 한껏 고무되기보다는 규격화된 진료를 강요하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며 임기 중 국가통제의료시스템의 해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의료산업화에 대해서도 "의사가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민의 의료보장 확대와 의료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신복지체계' 구상안을 제시했다.

취임식에 참가한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지난 의협 대의원회 총회에서 화끈한 의사 지지발언으로 주목받았던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역시 의사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다.

변웅전 위원장은 "최고 두뇌집단인 의사들이 뭉쳐서 원외처방 약제비 입법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의사 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보건의료의 중심인 의사들이 타직능들과 동료의식을 갖고 보건의료계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임두성 의원은 "국민이 마음놓고 잘 살 수 있는 이유는 믿음직한 의사가 많기 때문"이라며 "의료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적극 펼치는 의협이 돼 달라"고 말했다.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취임식에 참석해 경만호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종하 총재는 "활동적인 리더십과 인도주의적인 정신이 꽉찬 경만호 회장이 의료 수급자와 공급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로몬의 선택을 도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협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체장애인시설 '은평의 마을'과 한센인 모임 '한빛복지협회' 관계자들도 초청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의협이 될 것을 약속했다.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화환대신 쌀을 받기로 한 경만호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날 의료·사회단체 41곳에서 쌀과 농협에서 쌀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 등을 보냈다.

축하케익커팅식에 이어 축하공연에서는 한양의대 오케스트라 '키론'과 가톨릭의대 중창단, 고려의대 댄스동아리 '갈채', 서울 강서구의사회 락밴드 '와이낫'의 무대가 펼쳐졌다.

취임식에는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권이혁 전 교육부 및 보사부 장관(의협 고문)·주양자 전 보사부 장관·한나라당 최구식 임두성 원희목 신지호 의원·윤철수 한나라당 중앙보건위생분과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 및 정관계 인사와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김성덕 대한의학회장·주수호 전 의협 회장·장동익 전 의협 회장·권오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장·허정 이원보 김국기 의협 감사·김광태 병협 명예회장·백성길 병협 부회장·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임정희 한국간호조무사협회장·어준선 한국제약협회장·이순형 대한건강관리협회장·김문식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임정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무상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남궁 성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박창일 연세대의료원장을 비롯한 보건의약계 대표와 주요병원장을 비롯 이규식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교수(건강복지공동회의 상임대표)·사공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장·김병준 경희대 교수·안경순 서울시립은평의마을 원장 등 학계·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을 비롯한 제약업계 대표가 참석, 회장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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