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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유치병원 1000곳 넘을 듯

외국인환자 유치병원 1000곳 넘을 듯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5.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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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의료관광협·전국의료관광협, 의료기관 등록 대행

외국인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의료관광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가 예상한 400~500여개 보다 2~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관광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1000여개 병의원(의원급 의료기관 중심)들로 구성된 코리아의료관광협회(회장 박인출·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회장)에 따르면 현재 회원사 가운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을 희망하는 병원을 접수한 결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등록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회원들 가운데 30% 정도가 협회에 등록대행을 요청하고, 위임장과 등록서류 일체를 협회에 이미 접수했으며, 협회는 접수한 서류 가운데 미비한 서류 보완과 사업계획서 작성 지도 등 완벽한 서류를 갖추기 위해 분주하다.

또 협회는 향후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회원사인 3차 의료기관, 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제외하고, 외국인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1차, 2차 의료기관을 모두 회원으로 영입할 계획으로 있으며, 아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병원까지를 추가로 접수하게 되면 그 수가 현재의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부과·치과 순으로 많아
한편 코리아의료관광협회에 접수된 의료기관 분포를 보면, 피부과·치과·한의과·성형외과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보건복지가족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 및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한국 의료관광이 초기엔 경증질환 위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치과와 한의과 접수도 많은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발전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타 건강검진·안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각 진료과목별로 골고루 외국인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철 코리아의료관광협회 사무총장은 "종합병원(중증질환 진료) 중심의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의원급 의료기관(경증질환 진료) 중심의 코리아의료관광협회, 여행사(유치업자) 중심의 유치업협회 등 올해 상반기 사단법인으로 인가예정인 3자간의 자율적인 상호협조가 초기에 한국 의료관광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의료관광협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외국인환자 유인 알선행위가 합법화되는 의료법 개정에 대비해 1년여간 협회 설립과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4월 22일 창립총회와 함께 정식 출범했다.

▶코리아의료관광협, 해외지사망 구축
코리아의료관광협회 회원은 1000여개 병의원을 중심으로, 여행사·호텔 등 관광업계, 외신기자단, 제약의료기회사 등이 주요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국내 병의원 컨설팅회사, 의료코디네이터 등 전문 교육기관, 로이터·뉴스위크·아사히TV 등 외신기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구성되어 협회 사업을 돕고 있다.

이밖에 전국에 10개 시도별 협회 지부를 설치 완료해 지방 회원병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외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해 일본·중국·미국·런던·두바이·싱가폴·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 해외지사망을 이미 구축해 놓았다.

협회는 현재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을 대행함으로써 회원병원들의 의료기관 등록 서류 구비와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접수기관인 진흥원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접수하는 경우, 사업계획서 작성 등 구비서류 미비로 등록이 반려되는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복지부 승인을 받은 의료기관과 유치업자 만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모두 불법으로 단속대상이 된다. 이번에 등록하는 의료기관은 외국인환자 유치 관련 8시간 교육수료 의무가 면제됨은 물론, 일체의 등록비도 없다.

▶(가칭)전국의료관광협회 출범 관심 집중
이러한 가운데 개원의 회원 대상의 의료관광산업협회인 (가칭)전국의료관광협회(회장 양우진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가 오는 18일 창립총회를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의료관광협회는 그간 정부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의료시장을 주목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의료 관광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대부분의 정책은 대형병원과 중환자 위주의 정책이고, 필요한 인적·시설 인프라가 전혀 없는 개원의는 의료관광사업에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고민끝에 협회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또 보다 많은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대한의사협회 산하 대한개원의협의회의 주관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현재 200여개 의료기관에서 등록 대행업무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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