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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에 고선량률 방사선치료 효과 탁월

자궁경부암에 고선량률 방사선치료 효과 탁월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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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의 고선량률 방사선 치료 성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 10년간 5년 생존율이 80.2%, 무병생존율은 77.1%로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료원 암센터는 지난 1979년 고선량률 치료기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현재까지 5,000여명의 자궁경부암 환자를 치료했으며, 추적조사가 용이한 1986년1월부터 1996년까지 10년간 근치적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 단독 또는 항암제를 병용해 치료받았던 1,686명의 치료성적을 최근 발표했다.

암 병기에 따른 5년 생존율은 스테이지 Ⅰb가 94.0%, Ⅱ기 82.7%, Ⅲ기 58.7%였으며, Ⅳ기의 경우도 31.1%에 달하는 등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났다.

치료양식에 따라서는 방사선 치료만 시행한 경우 스테이지 Ⅰb기 93.3%, Ⅱ기 83.1%, Ⅲ기 56.6%, Ⅵ기 35%였으며, 항암요법후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는 Ⅰb기 91.7%, Ⅱ기 78.2%, Ⅲ기 67.2%였다. 또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한 경우는 Ⅰb기 100%, Ⅱ기 84.6%, Ⅲ기 60.6%, Ⅳ 100%였다.

김귀언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치료결과를 발표하면서 “괄목할만한 치료성적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 분할 조사 방법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만할 경우 재발가능성이 많은 고 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의 병용요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80년대 중반기에 시도되던 유도 항암요법의 경우에는 그 당위성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신빙성 있는 통계가 나오지 않았다”고 그동안의 방사선 치료 동향을 설명했다. 또 최근 활발히 진행중에 있는 동시 항암요법의 경우도 아직까지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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