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신임의장에는 전현권 윤리위원장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4일 제23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0대 회장에 이정남 현 대의원회 의장(60세·동구 이정남신경정신과의원장)을, 제9대 대의원회 의장에 전현권 현 윤리위원장(62세·동구 전산부인과의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전문의학지식 습득과 적정의료 수행을 다짐한다고 전제한 이 결의문을 통해 광주시의사회는 조제위임제도 시행 10년을 맞아 국민에게 부담과 불편만을 주는 이 제도를 재평가하고, 국민중심의 선택분업 실시를 촉구했다．
이어 의료의 질을 떨어뜨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일방적·편파적 수가계약 구조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편하고 수가를 현실화하는 한편 국민의 약 선택권을 침해하고 의사의 처방권을 훼손하는 성분명처방 법제화 및 DUR 시범사업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2008년도 감사보고·회무 및 결산보고·예결산심위분과위원회 결과보고를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2009년도 사업계획안 및 3억 1868만 2608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건의안으로는 ▲의협회장 선거에 있어 효율적인 간선제 채택 ▲지역별·종별 차이에 기반을 둔 의료전달체계 확립 ▲합리적·자율적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수가구조 및 등급판정위원회 개선 ▲안정성 입증된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허용 등 12개항을 채책했다．
이정남 회장은 "대화합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회원에게 다가가는 의사회' '시민과 함께 하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가 의사회를 하나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진료권이 확보되고 사회적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975년 조선의대를 졸업한 이정남 회장은 조선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7년 이정남신경정신과의원을 개원한 후 광주 동구의사회 의무이사를 시작으로 광주시의사회 의무이사(1991년)·공보이사(1994년)·정책위원장(1997년)·부회장(2000년)·수석부회장(2003년)을 거쳐 2006년부터 제8대 대의원회 의장을 역임해 왔다．
의료계 밖에서도 1991년부터 광주지방검찰정 의료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광주여성의전화' 자문위원·광주권발전연구소 연구이사·광주정신지체인애호협회 고문·조선의대총동창회 부회장·광주지방법원 가정전문 조정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전현권 의장은 전남의대 졸업후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광주전남지회장을 비롯 광주시의사회 총무이사·기획이사를 거쳐 윤리위원장 및 수석감사로 활동해 왔다．
한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광주광역시장 표창=양승진(양승진내과)·장경석(이지산부인과)·서정성(아이안과) ▲의협회장 표창=최동석(미즈피아병원)·황인복(다사랑병원) ▲회장 특별공로패=조홍주(조이비인후과)·이원구(SM미성형외과) ▲회장 감사패=이정자(광주시 보건위생과)·안효정(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이혜숙(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김현성(광부 북부경찰서) ▲회장 표창패=김진영(새한신경외과)·유성식(상무우리내과)·신세평(광주신경외과)·박기원(북구미래아동병원)·정종영(정외과) ▲모범분회=북구의사회(회장 유용상) ▲모범직원=김재성(의협 공제회)·박일현(의협 의료정책국)·노희복(의협)·한 강(광주시의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