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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대표, 의원 수가인상 끝까지 발목

가입자 대표, 의원 수가인상 끝까지 발목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1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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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심 11일 수가조정소위 의원수가 합의 결렬
공급자 2.5% VS 가입자 1.9% 팽팽히 맞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가입자 대표들이 의원급 의료수가 인상에 발목을 잡고 나섰다.

▲ 건정심 수가조정소위원회가 열린 6층 건보공단 사무실.의협신문 송성철

건정심 수가조정소위원회(위원장 박재용·경북의대 교수)는 11일 오전 10시 국민건강보험공단 6층 회의실에서 2009년 의원의 요양급여비용 결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건정심 전체회의로 바통을 넘겼다.

이날 회의에서 전철수 대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위기에 따른 1차 의료의 붕괴 문제와 불합리한 수가계약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수가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가입자 대표들은 수가계약이 결렬된 유형에 대해 최저 인상률 미만을 적용하라는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며 1.9% 인상안을 고수했다.

공급자단체 대표들은 수가계약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건보공단 재정운영위가 패널티를 언급한 부분은 부적절하다는 입장과 함께 최종 결렬 시점의 수가인상안인 2.5%를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수가조정소위는 2개 안을 건정심에 상정, 최종 의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건정심은 12월 중순 경에 열릴 예정이다.

▲ 전철수 의협 보험부회장이 11일 건보공단에서 열린 건정심 수가조정소위에서 답답한 듯 물을 들이키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차기 건정심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위원 구성상 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은 1.9%선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 경우 가뜩이나 부정적인 의료계의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다.
결국 인상폭의 키를 쥐고 있는 공익대표들이 주도권을 쥐고 나설 경우에는 양측의 절충점인 2.3∼2.4% 선에서 수가인상의 폭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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