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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비의사 보건소장 나올라"

"서울시에 비의사 보건소장 나올라"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8.11.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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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서울시의사회, 의사보건소장 임용 주장

현재 서울시 25개 구 모두 의사출신 보건소장으로 임용돼 있으나 용산구 보건소가 그 구도를 깨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용산구보건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보건소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의사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는 이번주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현행 지역보건법시행령에는 '보건소에 보건소장 1인을 두되, 보건소장은 의사의 면허를 가진 자에서 충원'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용산구청장은 의사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하는 것이 마땅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지역보건법령이 보건소장의 자격을 의사면허증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의사 보건소장만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보건·위생문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행위 기본개념을 접목시켜야만 수행할 수 있는 보건소의 보건의료행정에 있어서 의사 보건소장만이 더욱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협과 서울시의사회는 또 "보건소는 국민건강증진, 전염병의 예방 및 관리, 노인보건사업, 응급의료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의사 보건소장의 전문성이 가장 큰 보탬이 된다"며 "서울시가 그동안 25개구에서 줄곧 의사 보건소장을 임용해 왔던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용산구보건소장 임용과 관련 서울시의사회는 11월 초 용산구의회, 시청 등에 의사 보건소장을 임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이미 전달한 바 있으며, "급변하는 의학의 발전과 다양화되는 환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용산구청은 총 4명의 보건소장 후보(의사 3인, 비의사 1인)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쳤으며, 구청장이 조만간 임용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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