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 목표…사업 타당성 검토 후 정부 설득
국립암센터가 10년간 1조원이 투입되는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B&D 사업'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신항암치료제 개발을 통해 21세기 우리나라 국민을 암의 고통으로 부터 보호하고, 기초연구의 발견을 임상치료로 연결함으로써 과학발전을 꾀하는 것은 물론 신항암치료제 개발로 의약품 수입대체 및 수출증가를 통해 새로운 국부창출을 위해 B&D(가교적 개발사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국가주도의 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 체계적인 투자를 하고 제품화·산업화를 시키자는 것.
국립암센터는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 내 국가주도의 '항암치료제개발 B&D 사업단'을 설치하고, 초기연구보다는 전임상-임상2상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국가 각부처·학교·병원·연구소·벤처·기업 등의 다기관협력을 통해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10년간 1조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연간 1000억원씩 20~50여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5년 내 1건 이상, 10년 내 3건 이상의 신약 개발 성공을 예상했다. 아울러 신약개발 성공으로 10년 이후 연간 약 1~10조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이진수 국립암센터원장은 "암환자의 증가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항암치료제 개발로 인해 수익이 증가하고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30년간 생명과학의 탁월한 연구업적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B&D 사업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에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정부관계자들을 만나고 설득시킬 것"이라며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