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산시의사의 날 회원 발길 줄이어
국회의장·부산시장·부산일보 사장 등 참석
부산광역시의사회 출범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 1회 부산광역시 의사의 날 행사에 18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부산 갈매기'의 단결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20일 오후 4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시의사의 날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정의화·안홍준·김무성·김정훈·허원재·유재중·박민식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정계 인사와 허남식 부산시장·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이종석 부산시민사회총연합 상임의장·권혁란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 등 지역 행정·언론·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의사협회 문태준 명예회장과 주수호 회장·김주경 공보이사와 이상헌·전점수·김성규·정홍경·소동진·이채현 고문 등 의협 중앙회 인사들을 비롯 부산시 전현직 회장단 및 임원진이 대부분 참석, 자리를 빛냈다.
박희두 부산시의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시대에 역행하는 규제 일변도의 획일화 정책에서 다양하고 선진화한 의료제도로의 변화가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밝힌 뒤 "저수가 정책과 더불어 의료인에 대한 잘못된 처벌이나 규제 제도부터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환자 진료에만 몰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 모두가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전문가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의료환경을 확립하기 위한 대장정에 부산시의사회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앞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나노의학의 현재와 미래(김창석 부산대 교수·나노과학기술대학) ▲자궁경부암 백신예방효과(조치흠 계명의대 교수·계명대동산병원 산부인과) ▲CT 영상을 이용한 최신 암진단(이학종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한국의료의 과거와 미래(문태준 의협 명예회장) 등의 주제발표가 열렸다. 문 명예회장은 의료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 연구와 함께 정확한 국민 정서를 파악하고, 의료계·정부·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브니엘예술고등학교 초청공연 및 만찬에 이어 열린 3부 의학대상 시상식에서는 서덕준 동아의대 교수(생리학교실)가 학술상을, 이종균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연합회 이사장이 사회봉사상을, 장희경 고신의대 교수(병리학교실)와 이상돈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교수(부산대병원 비뇨기과)가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이종균 이사장은 이날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부산시의사회 발전기금으로 도로 내놔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축제 한마당에서는 각 시군의사회 및 특별분회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12개팀의 장기자랑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방송인 한병창 씨의 사회로 진행된 장기자랑에서는 환상적인 하모니의 색소폰과 클라리넷 합주를 선보인 부산의대 엄재욱·서종근 교수팀이 우승을, 부인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성악곡 명태를 선사한 민정식 원장(부산 사상·민정식소아청소년과의원)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부터 각 구의사회 주관으로 예선을 거쳐 자웅을 겨룬 체육대회 시상식에서는 연제구의사회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준우승은 해운대구의사회, 3위는 사하구의사회가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배드민턴(연제구 백성욱·양재곤) ▲볼링(사하구 박상희·박봉태·유병희·양연철) ▲탁구(50세 이하=연제구 권기탁, 50세 이상=북구 한정환, 복식=동래구 유영진·박경환) ▲테니스(복식 개인=해운대구 강준호·조만종, 복식 단체=인제의대 이상혁·이명호·전희재·박영홍) ▲당구(개인전=해운대구 백승남, 단체전=해운대구 강준호·전영섭·전영욱) 등이 우승했다.
이날 의사의 날 행사에는 부산의사미술회(회장 신기환)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진홍 회원의 서양화·배정수 회원의 동양화를 비롯해 전수일 회원의 사진·김성학 회원의 서예 등 30여 점의 작품과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위원회가 협찬한 의협 10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려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의협 온라인 쇼핑몰인 의사장터에 전격 진출한 에듀카 자동차보험을 비롯 유영제약·부산스타자동차·중외제약 등의 부스 전시회가 열려 발길을 잡았다. 국제적인 의료봉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이날 개성병원 의료봉사 활동상을 담은 책자 <부산발 개성행 통일앰뷸런스>를 회원들에게 들려주며 함께 나눔의 정신을 알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