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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8.07.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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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토 히로시 지음/이경덕 옮김 다른세상 펴냄 1만원
"식사하셨습니까?"

안부인사의 다른 표현이 되어 버린 이 말에서 지난 시절 보릿고개에 시름하고 밥 한끼가 목숨처럼 소중하던 때의 곤궁함이 묻어난다. 그런데 이 말이 지금도 낯설지 않은 것은 언어습관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인 먹는 것에 이상은 없는지, 건강에 탈은 안났는지에 대한 염려의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중국에서 사스(SARS)가 유행했을 때 일본 내에서 김치의 효능을 적극 알렸던 세계적인 알레르기 및 암 전문의 슈토 히로시 박사가 근간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을 통해 한마디 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자신의 식생활에 너무나 무심했던 현대인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다.

이 책에는 대대로 한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지은이가 서양의학을 전공하면서 한의학의 '예방'과 서양의학의 '치료'를 적절히 배합해 동양인의 체질에 맞게 구성한 건강식사법이 소개돼 있다. 예방의학의 대가답게 암·뇌졸중·심근경색·신부전 등의 초기단계에서 병의 근원을 없앨 수 있는 생활속 방편을 알려준다. 일반인의 눈으로는 쉽게 알 수 없는 식생활의 위험요소를 제시하면서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방침을 적고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얻는 것은 건강이라는 것….

최근의 보도에서 한국인은 평균 11년을 병으로 앓다가 죽음을 맞는다고 한다. 늘어난 평균수명이 장애나 질병을 겪지 않는 건강수명으로 이어지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지은이는 건강수명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먹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식사법은 지은이가 자신의 병원에서 운용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을 거친 것으로 맛있고, 몸에 좋고, 만들기 편한 음식을 보여준다. 지은이식 요리법이 눈길을 잡기도 한다. 또 식생활에서 피해갈 수 없는 염분과 당분 조절 방법에서부터 게르손요법·킬레이션요법·온욕요법 등 몸 속 독소를 없애는 방법도 알려준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병을 예방하는 식사법 ▲체질을 바꾸는 영양소 ▲독을 배출하는 식재료, 해독하는 식재료 ▲비만과 병의 관계 ▲뇌경색을 예방하는 영양소 ▲음식 환경의 위협에서 탈출하자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등으로 꾸려져 있다. 식탁 위에 책을 놓고 한가지씩 따라해도 좋을 듯하다.

한가지 팁. 지은이가 소개한 건강 15계명이다. 여러분은 얼마나 따라할 수 있을까?

▲먹고 싶은 것보다 내 몸에 필요한 것을 먹는다 ▲과식은 절대 금물 ▲육류·생선·야채의 균형잡힌 섭취. 동·식물성 단백질은 반반 비율이 최고 ▲다양한 종류의 식품 섭취(하루 서른가지 정도) ▲다양한 메뉴를 먹는다 ▲간식은 먹지 않는다(아이들은 예외) ▲소금 대신 향신료를 사용한다 ▲매일 일정량의 운동을 한다 ▲밤에는 과일과 생야채를 먹지 않는다 ▲잠자기 두시간 전에는 금식 ▲잠자기 전 우유 한 잔을 먹고 양치질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 ▲금연 ▲미네랄·식물성 섬유질·비타민 A는 신경써서 먹는다

'우리 가족 밥상을 어떻게 바꿀까?' 이제 좀 고민이 되시는 지…(☎02-219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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