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발행된 <eye닥터 119>의 전면개정판 <new eye닥터 119>가 나왔다. 이진학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안과)를 비롯 서울대병원에 재직중인 18명의 안과 전문교수가 필진으로 참여한 이 책은 태아로부터 시작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나와 내 가족 눈 건강 관리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안과질환별 해설은 물론, 연령별로 발생하기 쉬운 안과질환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 마치 병원을 찾은 환자 개개인에게 상담을 해주듯, 안과 장애나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눈 증세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눈을 알자'라는 부제로 발간된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안과지식에 대한 소개도 덧붙인다. 눈을 위한 책이기에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시각적으로 피로를 느끼지 않게 배치되어 있고 사안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시력은 잴 때마다 다른가' '시력검사 때 안경을 써야하나 벗어야 하나''우리 눈은 어디까지 볼 수 있나''근시인 사람은 IQ가 높을까''TV는 근시의 주범인가''각막이식은 누구나 받을 수 있나' 등등 평소 눈에 대해 한번쯤 가져봤을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나와있다. 잘못된 알려진 눈 관련 이야기를 지적함으로써 올바른 지식을 얻게하려는 저자의 뜻이 곳곳에 묻어나 있다.
책 말미에는 'Q&A로 알아보는 안과상식'을 통해 전반전인 내용을 리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10가지로 요약된 이 안과지식만 잘 활용하면 '자가 눈 진단'도 가능하다.
생후 19개월 만에 시력을 잃고 평생 어둠속에서 살았지만 작가 겸 사회활동가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헬렌 켈러는 그의 수필 '내가 사흘동안 볼 수 있다면'에서 마지막 셋째 날에는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영화와 공연을 본 후 저녁이 되면 거리의 아름다운 네온사인과 상점안에 예쁘게 진열된 물건들을 지켜보다가 집으로 돌아와 사흘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암흑세계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눈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은 잘 알면서도 새삼스럽지 않게 느끼고 산다.
<NEW eye닥터 119>는 제대로 꾸려진 눈건강 백서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아프고 병들어갈 우리의 눈…. 이 책은 당신의 눈을 지켜줄 수호천사가 될 것이다(☎031-955-7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