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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의학이 의학계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20세기에 급성장한 현대의학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자연의학이 대체의학·보완의학·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 CAM), 또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완대체의학은 새로운 학문이나 첨단의 의학 분야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오랫동안 인간과 환경, 생명에 대한 고전적인 원리를 통해 질병과 건강을 다루어온 전인적 또는 전일적 개념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홍근 전주대 의생명환경대학장(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이번에 펴낸 <보완대체의학>에서 보완대체의학이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으로 가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완대체의학>에는 전 세계에서 이용하고 있는 200여 종에 달하는 치료법 가운데 그 가치를 인정받고 검증 자료와 임상 경험이 축적된 요법 40여 종의 이론적·경험적 토대, 질환별 진단법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순환기 질환에서 퇴행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대표적 질병의 개요와 보완대체의학의 예방 및 치료법, 건강요법 등 한국인의 생활과 의료 현실에 맞는 보완대체의학이 총망라되어 있다.
저자는 "보완대체의학 역시 병이 생기는 원리를 이해하고 평가하며 치료법과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기준은 과학적인 도구와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렇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논란이 되는 일부 보완대체의학을 배척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끊임없이 극복하고 넘어서려는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02-575-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