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체 6.4년까지도 높아…현재까지 최장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GSK)의 효과가 6.4년 동안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나온 입증된 최대 5.5년의 지속기간을 1년 5개월 가량 연장시킨 것.
최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유럽소아감염병학회(ESPID)에서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과 18형에 대해 서바릭스의 중화항체반응이 6.4년까지 자연감염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월 미국부인암학회에서 발표된 서바릭스의 효능 지속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번 연구는 서바릭스의 장기 효능·안전성·면역원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북미 지역과 브라질에서 초기 백신의 효능을 보는 임상 연구에 참여한 15~25세의 여성 776명을 추적관찰한 것으로, 서바릭스는 자연감염 후 나타나는 총 항체반응에 비해 11배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특히 중화항체의 경우 발암성 바이러스 유형을 중화해 자궁경부 세포의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에서 중화항체는 필수적이라고 GSK측은 설명했다.
GSK는 서바릭스의 효과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기간을 9.5년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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