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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국민의 눈으로…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

[창간특집]국민의 눈으로…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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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00년…미리보는 2008 종합학술대회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의사 회원 뿐 아니라 일반인의 참여를 폭넓게 유도하는 전시회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그중 일반인을 위한 특별강연과 특별기획전시, 의협 100주년 관련 자료 전시회는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 전시위원회는  관련 자료를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또 설명하기 보다는 보여주는 비주얼이 강조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강연 및 특별기획전시

일반인을 위한 강연과 특별기획전시의 주제는 뇌신경학과 유전체의학, 나노테크놀러지로 나눠 진행된다. 강연에서는 서유헌 서울의대 교수(약리학)가 인체의 무수한 기능들을 관장하지만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은 뇌의 신비와 뇌와 관련한 의·과학의 미래상을 그려준다. 김상은 성균관의대 교수(핵의학)는 눈으로 보는 뇌를 주제로 뇌조형물을 이용해 뇌 각 부분의 기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관련 자료사진 등을 통해 우리가 이제껏 보지 못한 뇌의 비쥬얼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천기 서울의대 교수(신경외과)는 현대 의료기술을 활용한 뇌질환 극복 과정을 제시하고, 김동구 연세의대 교수(약리학)는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들을 각종 관련 자료들을 통해 제시한다. 5월 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3호에서 오후 1∼5시까지 강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유전체의학은 배아세포·제대혈 등으로 대표되는 분자생물학적인 최신 의과학의 흐름과 이를 임상치료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등을 보여준다. 김현주 아주의대 교수는 유전의료시대의 유전상담을, 강인수 관동의대 교수는 착상 전 유전자검사와 배아유전 진단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과 전시회는 5월 4일 오후 2~4시 컨퍼런스센터 304호.

최근 각광받고 있는 나노테크놀러지와 의료의 만남을 보여줄 나노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은 일반인뿐 아니라 의사 회원들도 크게 흥미를 가질만한 코너다. 나노기술이란 머리카락의 굵기의 1/1000 크기의 나노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물질들을 만들고 조작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원자나 분자 단위의 극미세 물질을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새로운 성질과 기능을 가진 약제나 의료기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유경화 연세대 교수(물리학)와 김광명 KIST 생체과학연구본부 연구원은 '나노바이오센서'와 '나노입자를 이용한 광학연구'를 주제로 나노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는 핵의학 분자영상과 나노의학을 주제로 의학분야에서의 나노기술의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

서진석 연세의대 교수(영상의학과)와 윤권하 원광의대 교수(영상의학과), 정태섭 연세의대 교수(영상의학과)가 진단영상기기로 찍은 영상자료 전시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 교수는 MRI를, 윤 교수는 나노영상기를, 정 교수는 X선을 이용해 예술 작품 수준의 환상적인 영상들을 전시한다.

전시와 강연은 5월 2∼3일 코엑스 이벤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00년사 전시 및 심포지엄-'의협 100년, 의료 100년'

의협 창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념해 열리는 종합학술대회인 만큼 100년사를 되돌아보는 기획은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의협 100주년과 근대의학의 역사인 100년을 조명해 보고 다가올 미래 한국의료에 대한 전망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의학연구사 100년 ?의학교육사 100년 ?질병변천사 100년 ?의학학술지 변천사 등 4가지 주제로 된 심포지엄과 관련 사진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정명현 한국의학교육학회 이사장은 대한제국 당시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추진된 근대의학 교육의 모습에서 의학전문대학원과 의사국시 실기시험까지 도입된 최근의 의학교육 경향까지를 짚어본다. 임정기 서울의대 교수는 세계 속에서의 한국 의학연구 수준을 구체적인 데이터들을 통해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황상익 서울의대 교수의 질병 변천사 100년도 지난 한국의료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흥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 시대와 일제 강점기에 유행하던 질병들, 해방 후 창궐했던 각종 전염병들의 유행 패턴들을 살펴보면서 한국 역사의 또다른 단면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열 성균관의대 교수는 의학학술지 100년사를 통해 초기 근대의학을 이끌었던 선배 의사의 손때가 묻은 초기 의학학술지부터 국제적인 의학학술지로 성장한 최근의 학술지 까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발표한다. 심포지엄은 5월 4일 오전 9시~오후 12시까지 코엑스 그랜드불룸 102호에서, 전시회는 5월 2~4일간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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