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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회장, 첨단기술 '의학시뮬레이션' 전폭 지원

이길여 회장, 첨단기술 '의학시뮬레이션' 전폭 지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3.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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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실험 전 가상 실험 가능...위험도 큰 의학연구에 적합
가천의과학대·아헨공대 신기술 개발 위한 협약 체결

▲ 이길여 길재단 회장과 이성낙 가천의과학대총장이 독일 현지에서 아헨공대와 MOU를 체결했다.

새로 개발된 인공심장의 예상 부작용과 코뼈 수술 후 호흡곤란 여부 등을 수술에 앞서 컴퓨터로 재현해 보는 '시뮬레이션 의학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시뮬레이션 의학실험이 활성화될 경우 임상실험 횟수를 현격히 줄일 수 있으며 새로운 의료기술의 예상가능한 위험을 임상 적용 전 미리 알 수 있는 등 보다 안전하게 다양하고 때론 위험한 의학적 실험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천의과학대학은 최근 독일의 MIT라 불리는 아헨공대(RWTH)와 KAIST, 경원대 등과 '시뮬레이션 의학실험' 첨단기술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협약(MOU)을 맺고 인천경제자유지역(송도국제연구단지)에 '의학 시뮬레이션 연구소'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기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산업과 조선 산업 처럼 다양한 기법들을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비용과 위험부담이 큰 분야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을 체크하기 위해 널리 활용되는 기술이다.

의학 역시 인체에 직접 임상시험을 할 경우 실험대상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뮬레이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하지만 인체의 경우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기 위한 다양한 변수들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고도의 컴퓨터 공학기술이 요구돼 독일과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만 기초 단계의 실험에 들어간 정도다.

가천의과학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의학시뮬레이션기술 개발을 선도해 해당 분야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낙 가천의대과학대 총장은 "의학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학자는 물론 수학자·컴퓨터공학자들의 유기적인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조만간 각 대학이 참여하는 컴소시엄을 구성할 계획도 덧붙였다.

이번 협약을 전폭 지원한 이길여 길재단 회장 겸 경원대 총장은 의학시뮬레이션 연구소와 지난해 말 유치에 성공한 IBM 'WATSON 연구소'를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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