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LSA·MSA 이용 암세포 영상화 성공

LSA·MSA 이용 암세포 영상화 성공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8.02.27 16:4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은·정재민 교수팀 공동개발 방사성 의약품 성과

새로운 방사성 의약품을 이용해 숨은 암세포를 추적하는 방식이 나왔다.

김성은 고려의대 교수팀(고대구로병원 핵의학과)은 정재민 서울의대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방사성 의약품 LSA(Tc-99m neolactosyl human serum albumin)와 MSA(Tc-99m mannosyl human serum albumin)를 동물에 투여해 미세한 암세포 하나하나를 감마카메라와 공초점 현미경 등을 이용해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성 의약품은 인체에 주사로 투여하면 각 장기의 특성에 따라 축적되고 분포되게 되는데, 그 체내분포를 감마영상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질병 진단은 물론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LSA는 간세포의 수까지 직접 측정할 수 있을 만큼 세밀하게 영상화할 수 있는 것으로 만성 간질환의 상태를 추적하고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또한 간 절제시 간세포 하나하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등 간기능 및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특히 MSA의 경우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암의 주요 전이 통로인 림프절 세포수용체에만 결합하기 때문에 기존에 암 수술 전 시행하던 전초림프절 조직검사보다 종양의 전이 가능성이 높은 주요 림프절과 함께 숨어있는 암세포까지 선명하게 표시해줘 종양 부위는 물론 전이여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김성은 교수는 "LSA와 MSA 모두 정확하게 질병부위와 정상부위를 구별해 주기 때문에 종양부위만 제거할 수 있고 기존에 암의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종양주변의 정상조직을 대부분 제거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암의 재발 및 림프부종과 같은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암이 아닌 유방암·위암·폐암·간암 등 여러 암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SA의 경우 이미 구로병원 흉부외과와 외과에서 위암·폐암 등 일부 임상에 실제 적용되고 있고, 올해 안에 치료성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SA의 경우 IRB를 통과하는 대로 임상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김 교수팀은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