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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뮴키토산복합제 류마티스관절염에도 효과

홀뮴키토산복합제 류마티스관절염에도 효과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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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간암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홀뮴·키토산 복합제가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높은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의대 이수곤교수(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팀은 만성 무릎관절염환자 중 일반적인 치료에는 효과가 없는 16명을 대상으로 무릎관절에 직접 이 제제를 1회씩 주사한 결과 환자의 63%(10명)에서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으며, 이를 유럽 핵의학잡지(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4월호에 발표, 호평을 받았다.

방사선 동위원소인 홀뮴 166은 베타에너지를 발생하여 암조직을 파괴하는 성질이 있어 연세의대 이종태교수(진단방사선과)의 의해 처음으로 간암치료에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 임상실험을 거쳐 신약으로 개발, 식약청 승인을 받아 곧 시판에 들어간다.

이수곤 교수팀은 홀뮴 166의 성질을 이용하면 관절염을 일으키는 활막의 염증세포를 소멸시킬 수 있을 것 이라는데 착안, 1998년10월에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동물시험 등을 거친 후 일반적인 치료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의 무릎관절에 홀뮴·키토산 복합제를 1회씩 주사하고 3개월간 안전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임상적으로 통증의 정도, 관절의 운동범위, 무릎의 부은 정도를 평가한 결과 부작용은 별로 없었으며, 방사선은 관절에만 국한되어 있었을 뿐 전신적으로 아무 영향이 없는 대신 모든 환자에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41에서 20으로 감소하고 부은 정도도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홀뮴·키토산복합제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는 기존 관절염 치료의 문제점을 크게 보완한 것으로 홀뮴 166자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한 베터에너지를 가진 물질인데다 반감기가 26.8시간으로 비교적 짧아서 안전하고, 더욱이 키토산에 복합시킨 경우 끈적한 겔 상태를 유지하여 전신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곤 교수는 금년 1월부터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착수했는데 “지금까지의 결과로 보아 앞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중 무릎에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홀뮴·키토산 복합제를 주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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