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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출신 목포시의료원장 탄생

개원의 출신 목포시의료원장 탄생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8.02.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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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사회, 개원의도 가능 조례개정 노력 '결실'
최태옥 원장 3년간 시의료원 이끌게 돼

▲ 최태옥 신임 목포시의료원장

한 지역의사회가 지방의료원장 공모에 개원의의 지원을 제한한 조례를 개정하도록 설득하고 마침내 개원의 출신 의료원장을 탄생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제8대 목포시의료원장에 외과 개원의인 최태옥 원장을 임명했다.

시는 "지난달 목포시의료원장을 공개모집한 결과 3명이 지원했으며, 목포시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이들 후보에 대해 의료원 경영정상화 방안과 노사 및 직원 친화력 등 CEO로서 능력과 자질 검증을 거친 결과 1순위로 추천된 최태옥 씨를 의료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원의 출신 목포시의료원장이 나오기까지는 목포시의사회의 활약이 컸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시 조례는 의료원장 공모요건을 박사학위 취득 후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5년 이상 임상경력이 있는 경우로 한정해 개원의에게 지원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지역 사정에 밝고 애향심을 갖춘 의사보다는 외지 출신들이 의료원장에 선임되기 쉽고, 이는 추가적인 연봉 인상의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목포시의사회 조생구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목포시 관계자들과 시 의원들을 만나 의원급 원장으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경우 시의료원을 이끌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집중 설득했다.

결국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25일 '목포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개원의도 의료원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고, 이후 실시된 첫 의료원장 선임에서 최태옥 후보가 낙점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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