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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수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인터뷰] 조수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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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수가 현실화 위해 앞장 설 것"
'정신건강의 날' 국민과 함께하는 '자선음악회' 개최
성분명 처방·포괄수가제 정신건강 직접적 피해 야기

"선거 기간 동안 개원가를 둘러봤는데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1시간 동안 저를 붙잡고 이야기 하는 동안에도 환자 한 명 없는 경우도 봤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맡아 2년 동안 학회를 이끌게 된 조수철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는 "회원들이 정신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신과 수가를 현실화하는데 학회 역량을 모아보겠다"고 했다. "수가 향상 논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정책담당자와 대화하겠다"고 밝힌 조 이사장은 "학회 분과위원회 중 수가와 관련된 진료심의위원회·보험위원회·법사위원회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리고, 상호 연계 업무가 더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환자에게 경제적 이익보다는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포괄수가제(DRG)와 성분명 처방의 부당성을 홍보하는 일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위원회 산하에 DRG 대비팀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과 구상하고 있다.

"정신과 환자의 보험 가입 문제나 ADHD 치료제에 대한 사안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예들입니다."

조 이사장은 올해 정신과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국민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4월 4일 열리는 정신건강의 날 행사에 신영철 홍보이사(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정신과)를 비롯한 학회 홍보위원들을 중심으로 전회원은 물론 환자와 일반 국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자선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자선음악회 수익금은 전액 정신과 환자를 위한 재단설립에 투입할 방침이다.

"학술 및 교육사업을 통해 학회 내실화와 더불어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는 조 이사장은 "23개 연구학회와 본 학회 간의 상호협조를 통해 학술프로그램들을 더 내실화하고, 개원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진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수기들을 학술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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