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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금연 지도...금연 확산에 기여

의사의 금연 지도...금연 확산에 기여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8.0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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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건강증진기금 민간단체사업으로 수행
'의사개입 필요한 중독 치료' 관점에서 금연운동 추진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시행한 '의사대상 보건의료전문가 금연교육'이 흡연의 심각성을 비롯 금연진료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금연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이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단체사업으로 시행한 이 교육은 보건의료분야 최고 전문가인 의사를 금연지도자로 양성함으로써 금연 환자는 금연을 지속할 수 있도록, 흡연 환자는 금연할 수 있도록 지도해 흡연율을 낮추는 한편 의사에게도 이를 통해 금연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의협은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개별화 금연교육안 및 진료지침 개발, 금연지도자 심화교육 실시, '여성흡연의 문제와 여의사의 역할'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금연운동 확산에 기여해 왔다.

개별화 금연교육안 및 진료지침은 특히 금연교육이 치료에 효과적인 외과계·내과계 및 정신과 환자와 임산부 등을 위한 것으로 금연교육 전문가 등의 회의를 통해 개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진료과별 금연교육과 진료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의사를, 진료현장에서 흡연환자에게 올바른 금연을 권고하고 금연을 희망하는 환자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연 지도교육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금연지도자 심화교육'을 시도의사회 회원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각각 7차례와 3차례 실시해 금연 관련 자료와 정보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약물요법·행동요법 등 실질적 내용을 전수했으며, 의사들이 흡연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의사와 환자는 물론 전 국민의 금연에 대한 관심도 증가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의 적절성에 공감하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문제의 심각성, 의사 금연진료의 필요성, 약물요법에 대한 이해, 행동요법(상담)에 대한 이해 등이 향상됐으며, 교육후 금연진료 빈도가 늘어나는 등 의사 금연교육의 효과가 검증됐다.

한국여자의사회와 함께 '여성흡연의 문제와 여의사의 역할' 포럼을 열고 <여성금연 포럼> 책자를 발간해 여성에게 있어 흡연이 심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하고 포괄적인 지식을 전달해 금연의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흡연문제는 개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가적 장래를 결정하는 문제인 만큼 여성의 금연은 미래지향적 국민건강증진 목표와 일치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의협은 이 사업과 관련, "정부가 각 단체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의 구심점을 맡아 연차적으로 사업 목표와 방향을 정해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흡연의 개념이 니코틴 의존·중독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의사의 개입이 필요한 중독이며 이를 치료한다는 관점으로 금연운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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