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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카이스트 'BIT포트' 구체화

서울대-카이스트 'BIT포트' 구체화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8.01.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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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공청회...2012년 완공 국제바이오 허브 계획
BIT 대학원, 연구단지 통해 바이오의료산업 이끌 방침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BIT복합연구단지(BIT Port)'가 2012년쯤 완공될 전망이다. BIT포트에는 바이오산업 관련 연구 및 개발시설이 들어서고 BIT 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는 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BIT포트 사업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들어설 BIT포트는 서울대학교의 BT와 카이스트의 IT 기술을 융합, 바이오메디칼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를 일궈낼 목표로 설립된다. 사업비만 총 7600여 억원이 들고, 2009년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완공될 계획이다.

BIT포트에는 ▲의료텔레매틱스 ▲의료로봇 ▲바이오센서 및 칩 ▲의료영상공학 등을 총 망라해 의료기술과 IT 기술의 접목을 본격 연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6개의 단지가 들어선다. 각각의 단지에서는 진단 및 치료 장비를 개발하고, ▲U-헬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 ▲신기술 치료법 개발 및 동물 검증 실험 ▲임상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두 대학측에서 밝힌 연구계획을 보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거나 암 세포만을 찾아 파괴하도록 디자인한 바이오센서 개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의료텔레매틱스 센터에서는 '원격환자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헬스 분야의 경제적인 효과도 낳을 전망이다.

이같은 사업에는 특히 서울대가 청라지구에 추진하고 있는 연구 중심의 국제서울대병원과도 연계, BIT 산업단지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여러 병원을 유치해 국제 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게 두 대학의 포부다.

BIT 전문대학원은 ▲바이오 메디칼 공학 ▲생물정보 기기공학 ▲생물정보 시스템 ▲생물정보 처리학 등의 분야에서 1000여명의 대학원생들을 교육하게 된다.

재원은 두 대학에서 매칭 형태로 투자한 자본과 금융기관 등 민간투자 자본과, 국고지원금을 통해 조달됐다. 이중 국고 지원 비율을 4.3% 정도다.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함께 참여한 BIT포트 추진단은 이날 "앞으로 2020년까지 30여개 외국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고 세계 10대 초일류 상품 2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IT포트가 들어서면 이 분야와 관련된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BIT 산업 분야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도 덧붙였다.

인천 청라경제특구에서 BIT포트가 완공되면 한국의 바이오 의료허브 구실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진출로 인해, 현재 이 지역에 진출할 것으로 확정된 가천의대나 연세대학교 등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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