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은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태안지역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길병원은 12일 병원 로비에서 발대식을 갖고 독성전문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노형근 교수를 단장으로 피부과·가정의학과·외과 의사와 간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된 '태안지역 긴급의료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현재 태안 현지에는 기름제거 작업을 위해 전국에서 발벗고 나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작업도중 냄새에 의한 호흡 곤란·두통·외상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의료지원단은 상처 소독제품과 호흡기 약품을 포함한 의약품을 대거 준비해 현지의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건강하게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 수 있도록 무료 진료 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태훈 병원장은 "국가재난을 이겨내는데 우리 의료지원단이 작은 힘이라도 보탰으면 하는 마음에서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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