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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36% "자연분만 늘리자"

제왕절개 36% "자연분만 늘리자"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1.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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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틴맘-녹소연 시청앞 거리캠페인
임산부,의료인 인식개선..법적보완 촉구

임산부 시민단체인 탁틴맘과 녹색소비자연대는 제왕절개분만율을 줄이기 위해 21일 서울 시청역 앞에서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  

두 단체는 임산부에게는 제왕절개에 관해 충분히 알고 난 뒤 산모와 아기에게 적절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홍보하고, 의료인에게는 제왕절개 수술을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제왕절개분만율 줄이기 운동을 해오고 있는 탁틴맘은 "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은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06년 상반기 제왕절개 분만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제왕절개분만율은 36.4%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율인 5~15%를 훨씬 웃돈다.

영국23.5%(2006년), 캐나다 24.0%(2003년), 유럽전체 15.7%(2000년) 등 선진국은 주로 10~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미국도 30.2%(2005년)으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탁틴맘은 임산부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제왕절개분만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제주(44.9%), 강원(44.0%), 대전(41.0%)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임산부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자연분만 성공사례에 관한 수기 공모전을 통해 자연분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탁틴맘은 "임신 중이나 분만중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제왕절개가 불가피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불필요한 제왕절개를 막기 위해서는 임산부와 의료인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법조계에서도 분만환경이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법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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