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병진단센터 '스팀' 사이트 오픈
병원서 소변채취 후 인터넷으로 결과 확인
성병이 의심되면 인터넷으로 인근병원을 익명으로 예약한 뒤 병원에서 소변만 채취,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상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최근 문을 연 온라인 성병진단센터 '스팀'(www.eSTIM.co.kr)은 성병조기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성병검진 예약 및 관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스팀은 전국 성병 전문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아시아 요로감염 및 성병학회(AAUS)의 자문을 받아 운영된다．
성병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은 이 사이트에 접속, 전국병원을 검색·예약할 수 있다．이용자는 이용자는 익명으로 온라인에 접속해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검색하고 인증번호를 발급받아 병원진료를 예약·구매한다. 검진 예약일에 병원을 방문해 피를 뽑을 필요없이 구강액과 소변만을 채취한 후 집으로 돌아와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스팀 측은 "성병이 의심되는 환자는 인터넷상으로 병원 예약과 검사 결과확인을 해결함으로써 병원 내원에 따르는 심리적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검사결과 또한 당일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심리적 불안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상에서의 모든 절차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인증번호 발급을 통해 진행, 인터넷상에서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도록 고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아시아요로감염 및 성병학회(AAUS) 총무는 "최근 에이즈를 비롯한 성병에 대한 노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성병 조기검진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자발적 조기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가장 흔한 성병인 임질과 클라미디아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성병의 전염과 심각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선 성병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