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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현장 진료소 개선 시급"

"노숙인 현장 진료소 개선 시급"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1.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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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의료연대 토론회 진료소 수준 열악 지적
노숙인 사망원인 중독 등 외인성질환이 가장 많아

서울시 노숙인의 사망률이 점차 늘어나는 것에 대해 현장 진료소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영수 한림의대 교수(예방의학)는 5일 서울시 노숙인 의료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연대모임 주최의 토론회에서 "노숙인 진료소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만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며 "진료소에 대한 지원도 미흡하고, 건강검진 및 만성·중증 질환을 관리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도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만한 응급의료문제나 의료 데이터를 축적해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돼 있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서울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노숙인 사망자는 1999년 103명에서 2005년 307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망원인은 손상·중독 등 외인성 질환이 23.4%로 가장 많았고, 간질환(15.7%)·악성종양(암)(11.8%)·순환기계질환(11.5%)·감염성 질환(9.6%) 순이었다.

노숙인 의료지원 연대모임은 "사망한 노숙자들의 질환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 많다는 점에서 노숙인 의료지원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노숙인 진료소의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 진료소 이용률은 ▲2004년 5276건 ▲2005년 1만 2168건 ▲2006년 1만 2428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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