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부회장단 인터뷰]이현숙 부회장

[부회장단 인터뷰]이현숙 부회장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10.24 09:5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결·화합 현안 해결 배려·참여 성공 첩경

"의료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결'과 '화합'입니다. 의사들의 자존심이 강한 나머지 오히려 손해보는 일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결국 회원들의 역할입니다. 단지 집행부는 앞장서서 성심성의껏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신임 의협 부회장 가운데 유일한 여의사인 이현숙 부회장은 현재의 의료계를 진단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데 있어 핵심 키워드로 '단결'과 '화합'을 꼽았다. 의협과 의사 회원들의 역할 및 관계는 '배려'와 '참여'란 두 단어로 풀어 설명했다.

"특별한 포부는 없다. 부족한데도 다시 부회장이란 직책을 맞게 돼 송구스럽다"고 운을 뗀 이 부회장은 "성심껏 회장을 보필하고, 의료계를 위하는 일이라면 온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두 집행부에 걸쳐 부회장직에 오른 소감과 포부를 대신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본분과 할 일을 잊지는 않았다.

"현재 <의료정책포럼>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훌륭한 여러 편집위원들의 실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보다 알차고 회원들이 항상 가까이 두고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또다른 임무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부회장이 최근 의료계 현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성분명처방'이다.

이 부회장은 "의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 파수꾼이자, 환자의 병을 치유하고 완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의사들이 국민과 환자에게 엄청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성분명처방을 결코 좌시해선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성분명처방의 기본 전제인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이 조작됐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데도 무책임하게 성분명처방을 허용하는 것은 결국 국민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며 "정부는 정치 논리에 의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전 한국여자의사회장을 지낸 이 부회장은 여의사 회원들의 역할 확대에도 무게를 뒀다.

"전체 의사 중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여의사들의 힘은 의료계에 없어선 안될 큰 힘입니다. 또 의료계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의사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의사들이 설 자리가 아직까지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의료계가 여의사에게 문을 크게 열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여의사들은 기회를 활용해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