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마사협회는 14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불법 무자격 안마사 단속을 촉구하는 비상총회를 열었다.
지난 해 8월 '시각장애인 안마사제도'가 의료법에 규정된 이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무자격 안마행위자들이 헌법소원을 제기,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열린 총회다.
안마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불법 안마사 단속을 촉구하는 공문을 검찰·경찰에 발송했지만 사법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않아 이를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강태 안마사협회장은 "지금 상황은 무자격 안마사가 법을 위반하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안마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법질서가 와해된 상황"이라며 "정책이견을 빌미로 무자격 안마사 단속을 수수방관하는 사법기관에 대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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