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신고체계 교육·홍보 강화
박정하·전병률 공동위원장 선임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의협 동아홀에서 전염병 감시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하고 보건의료인의 전염병 관련 교육과 홍보·신고 활동을 공동 지원키로 했다.
협력 협정서에 따르면 의협은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법정전염병 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홍보 사업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관련 통계를 생산하고 연구하는 관련 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전염병 신고체계에 대한 교육·홍보 활동을 함께 펴 나간다.
의협과 질병관리본부가 각각 5명씩 총 10명의 공동위원회 위원들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위원 추천에 앞서 박정하 의협 의무이사와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의협과 질병관리본부가 파트너십을 발휘해 전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공익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낮은 전염병 발생 신고율을 높여 효율적인 감시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000년 전염병예방법이 개정됐지만 개정 내용이 의사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전염병예방법과 관련 내용들이 의사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승언 의협 상근부회장과 임동권 총무이사·박정하 의무이사·강원국 사무총장·박승구 의사국장과 박옥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팀장·박혜경 전염병감시팀 연구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