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혈액형 다른 간이식성공

혈액형 다른 간이식성공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4.02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김성환)는 혈액형이 다른 어머니와 딸의 간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3월29일 발표했다.

지난2월17일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사는 이소연(39·O형)씨의 간 일부를 딸 박현서(7·A형)에게 이식하는데 성공, 한달여 동안 관찰한 결과 현재 건강하다고 밝혔다.

수혜자인 현서는 서울에서 선천성 칼로리병(담도확장증)으로 간이식을 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아과 문경래교수는 “선천성 칼로리병은 통상 5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서의 부모는 극진한 보살핌으로 다른 환자에 비해 현서의 상태가 좋은 편이었고 마땅한 장기기증자가 나타나지 않던 중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기증의사를 밝혀 장기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현서는 무균실에서 장기이식팀이 24시간 체크를 해 힘든 고비는 무사히 넘긴 상태로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혈액형이 다른 간이식은 몇 건이 서울의 유수 장기이식센터에서 시행된 바 있으나 지방 병원에서는 최초로서 조선대병원은 이번 이식을 계기로 장기이식분야에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에 차있다.

조선대병원은 또 지난3월24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손영준군의 장기를 기증받아 4번째 간이식수술도 실시해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중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