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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글로벌 의료기관' 열었다

세브란스병원 '글로벌 의료기관' 열었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7.07.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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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JCI 인증 획득…아시아 리더병원 위상
국제적 인정으로 해외 환자 유치에 유리한 고지

▲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첫 JCI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병원들의 글로벌 스탠다드 인증에 대한 관심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JCI 인증을 받았다. JCI 인증으로 세브란스병원은 해외 환자 유치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물론, 국내 병원 중 글로벌스탠다드에 가장 앞서있는 병원이란 위상을 선점하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은 5일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JCI는 미국 의료기관의 의료 수준을 평가하는 비영리법인 제이코(JCAHO, Joint Commission on Accreditation of Health Organizations)가 1994년에 세운 국제기구이다.

제이코 인증은 미국 민간의료보험사가 병원과 계약 체결의 최우선 요구 조건으로 제시할 만큼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으며 2~3년마다 자체적으로 평가 기준을 업그레이드시켜 국제 의료 서비스의 표준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의료기관 평가는 시설 측면이나 환자의 만족도에 근거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가장 핵심인 진료의 수준을 평가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비해 JCI는 철저하게 의료적인 측면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약 처방 오류 사고, 다른 부위 수술 사고와 같이 환자가 진료를 받는데 있어 의료사고를 당하지 않고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어떠한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의료진의 업무 수행 절차는 어떠한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병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즉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원 후 자택 요양에 이르기까지 질병치료의 모든 과정을 나누어 세밀하게 평가한다.

JCI측은 지난해 3월부터 세브란스병원을 평가한 결과, "우수한 시설과 함께 병원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환자의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체계화에 큰 진전을 이뤄 국제 표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증하였다"고 밝혔다.

박창일 병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이라는 전통을 이어 국내 첫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인증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환자 안전 보장 체계와 진료서비스 수준에서 국제기관으로부터 공인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CI 인증을 받은 병원은 2007년 7월 현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23개국에서 125개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총 65개 병원이 있으며 이들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그 나라를 대표하고 앞서가는 리더병원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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