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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어린이 사시수술법' 성공률 높여

새 '어린이 사시수술법' 성공률 높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7.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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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외사시 수술 후 20개월 관찰…수술 성공률 68%
이세엽 계명의대 교수 '미국사시소아안과학회지' 발표

이세엽 계명의대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안과)가 개발한 새로운 어린이 사시 수술법이 기존 표준수술법에 비해 수술 성공률은 높이고, 재발률은 낮춰 간헐외사시의 치료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세엽 교수는 현재까지 많이 쓰이고 있는 미국안과 의사 Parks가 제시한 표준 공식 보다 사시각에 따라 1.5∼2.5mm 증량한 증량공식(augmented formula)을 이용해 기본형 간헐외사시 환자 107명(7~12세)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한 결과 기존의 수술법보다 높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술 후 20개월 이상 경과를 관찰한 결과 표준공식을 이용한 수술 방법의 수술 성공율(43.9%)보다 높은 수술 성공률(68.2%)을 보였고, 재발률도 23%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러한 수술결과를 정리, 미국사시소아안과학회지(Journal of American Association for Pediatric Ophthalmology and Strabismus) 6월호에 '기본형 간헐외사시 환자에서 증량 두눈 외직근후전술'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Journal of AAPOS>는 미국사시소아안과학회 공식잡지다.

사시는 눈의 위치가 똑바르지 못해 외형적인 문제는 물론 어린 나이의 사시의 경우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외사시로, 평상시에는 눈의 위치가 똑바르지만 피곤하거나 햇빛을 보거나 멍할 때 사시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본형 간헐외사시는 지금까지 '두 눈 외직근후전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나 재발률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

이 교수의 새로운 증량 공식을 이용한 사시 수술법은 간헐외사시의 수술성공률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춤으로써 새로운 수술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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