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06:00 (토)
유전자형 4인 E형 간염 바이러스 국내 첫 검출

유전자형 4인 E형 간염 바이러스 국내 첫 검출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6.20 10: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급성 간염환자 유전자 분석 결과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가능성 대비 감시 강화 방침

급성 간염 환자로부터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유전자 분석 결과 유전자형 4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유전자형 4인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06년부터 분당지역 병원 4곳과 공동으로 국내 급성 간염 환자 중 A· E형 간염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는데,이 중 1곳 병원에서 지난 5월 의뢰된 환자 검체에서 E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해 냈다.

환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살고 있는 51세 여자로 입원 당시 간수치가 상승했으나 현재는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분리된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유전자형 4로써 중국 장춘지역에서 지난해 분리된 분리주(DQ445192)와 95%의 상동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본은 E형 간염 바이러스 중 유전자형 1· 3· 4형이 유행하고, 중국은 유전자형 4형이 유행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검출된 유전자형 4형 간염바이러스의 경우 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의 E형 간염 발생은 많지 않으나 2005년 돼지로부터 분리한 swine HEV와 92.9∼99.9%의 상동성을 가진 유전자형 3형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이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의 경우 중국을 여행했거나 중국과 연관된 접촉력이 없어 중국에서 유입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안에서 소규모로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인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입을 통해 감염돼 돼지 등 동물 및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이나 음식 등 때문에 감염되며, 초기 증상은 황달이며 메스꺼움·구토· 복부통증· 흑뇨· 관절 통증· 발진· 설사· 가려움증이 수반된다.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는 발열과 간비대를 동반하며 만성화 및 보균자로 되지 않는다.

E형 간염은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의 저개발 국가에서 주로 집단적으로 발생하며,1995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유행됐다.

법정 전염병에 포함돼 있지는 않으나 사람과 동물에 공통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감염도 가능한 질환으로 급성간염을 유발해 대부분 호전된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20% 이상의 치명률과 함께 33%에서 태아의 유산을 초래한다.

예방 백신이 없으며, 유행지역에서 제조된 면역글로블린에 의한 단기간의 방어효과가 입증된 사례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유행지역에서는 깨끗한 음료를 섭취하고 채소나 과일의 생식을 피하며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