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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제약사 '공정거래' 의지 천명

52개 제약사 '공정거래' 의지 천명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5.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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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키로
공정위 발표에 영향줄 지 여부는 미지수

늦은 감이 있지만 제약회사들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국내 300여개 기업이 도입, 운영중이다.

제약협회 소속 52개 제약사(명단 기사 하단 참조) 대표는 9일 서울매리어트호텔에 모여 'CP 도입 선포식'을 가졌다. 김정수 협회장은 이날 "한미FTA 협정문에서도 의약품분야의 윤리적 영업이 강조되고 있다. 업계에서 먼저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경쟁풍토를 조성함으로써 대내외 신인도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CP 도입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준수하기 위해선 회사 CEO의 의지가 절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면 CEO의 자율준수 선언, 직원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 관리 임원도 둬야 하는 등 어느정도 비용지출도 감수해야 한다.

제약협회는 협회내 특별위원회를 설립해 이 제도가 지속적으로 준수될 수 있도록 자율 감시제도나 고발센터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약회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5월중으로 예상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회사 불법행위 조사결과 발표에 어떤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유희상 공정위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은 "제약회사의 CP 도입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조사결과를 철저히 검토해 그에 맞는 적절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이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다만 그 발표시기는 5월중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내용이 방대해 6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유 단장은 말했다.

다음은 CP 도입 선포식에 참여한 제약회사 명단. 이 중 현대약품은 5월 1일 이미 자체적으로 CP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건일제약·경동제약·국제약품·근화제약·글락소스미스클라인·녹십자·대웅제약·동아제약·동화약품공업·드림파마·명문제약·명인제약·바이엘코리아·박스터·보령제약·부광약품·삼아제약·삼일제약·삼진제약·신신제약·신풍제약·아주약품·안국약품·엘지생명과학·엠지·웰화이드코리아·유유·유한양행·일동제약·일성신약·일양약품·제일기린약품·제일약품·종근당·중외제약·진양제약·청계제약·태준제약·태평양제약·한국아스텔라스·한국오츠카·한국유나이티드제약·한국와이어스·한국쉐링·한독약품·한미약품·한올제약·현대약품·환인제약·휴온스·CJ·GE헬스케어AS한국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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