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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세균연구 발판 마련되나

장내 세균연구 발판 마련되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4.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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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원 '미생물 응용 기반 독성연구' 추진
전문가협의체 구성…11월까지 중장기 연구로드맵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이 장내 세균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국립독성연구원은 장내세균총의 대사·분해 작용에 의해 독성이 증가하는 대상물질을 규명하고, 독성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미생물 응용 기반 독성연구'를 위해 전문가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독성연구원은 전문가협의체를 운영하고, 기획세미나와 연구를 추진해 독성평가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성연구원 생명공학지원팀은 오는 11월까지 독성평가 대상물질·평가시험법·중장기 연구로드맵 등이 포함된 기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독성연구원은 2006년 12월 21일 미국 워싱턴대 제프리 고든 교수가 <네이처> 표지논문을 통해 "비만 환자들의 장에 살고 있는 세균은 90% 이상이 '페르미쿠테스'(Fermicutes)였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는 3%에 불과했다"며 비만과 장내세균과의 상관성을 규명한 이후 인체미생물의 활동 및 작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위장관에 존재하는 정상세균총은 영양분의 소화를 돕고 외부 병원체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하는 등 이로운 작용을 한다. 이와 함께 섭취한 식품 및 의약품 등과 상호작용해 대사에 의해 독성을 유발하거나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 또 황화수소나 biogenic amine류 등을 생성, 위궤양과 간질환 및 소화기계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연구원은 선진국의 경우 장내 세균총의 유익한 기능뿐 아니라 분해 효소를 규명하고, 장내세균총의 화학물질 대사에 의한 독성유발 연구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장내미생물에 의한 독성연구가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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