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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김장현 직무대행 체제…차기회장에 관심

한의협 김장현 직무대행 체제…차기회장에 관심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7.03.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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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저지는 비대위서 계속 맡아

▲ 김장현 한의협 회장 직무대행

엄종희 전 한의사협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의협 회장 직무대행에 김장현 현 부회장(51)이 21일 취임했다.

김장현 회장 직무대행은 현재 대한한의학회 회장으로서 그동안 한의협 당연직 부회장을 맡아왔다. 회장과 수석부회장 유고시 당연직 부회장 가운데 연장자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도록 규정한 한의협 정관에 따라 윤한룡 경기도한의사회장(1960년생)·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1963년생)보다 나이가 많은 김장현 부회장(1956년생)이 회장 대행을 맡게 됐다. 손숙영 수석부회장은 엄 회장과 함께 사퇴했으며, 성낙온 총무이사와 정채빈 보험이사 등 상근이사 2명만을 빼놓고 전 이사진이 물러났다.

이로써 김장현 회장 직무대행이 1~2달 이내에 실시될 회장 보궐선거 전까지 한의협을 이끌게 됐으나, 현재 동국대 한의대 학장과 동국대 경주한방병원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회무에 깊게 관여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훌륭한 차기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의료법 개정과 관련한 사항은 한의협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윤한룡)에서 다루게 된다.

이에 앞서 엄종희 전 회장의 이임식이 20일 오전 11시 30분 한의협 회관에서 진행됐다.

◆차기 회장 누가 될까=한의협은 곧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거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아직까진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후보가 없어 차기 회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한의계에선 후보 등록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현재로선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과 김현수 전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 윤한룡 비대위 위원장 등 3인을 유력 후보군으로 꼽아볼 수 있다. 김정곤 회장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이번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강경 투쟁을 주장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경희대 한의대 출신이어서 학연을 통한 대의원 표심 공략에 유리한 반면 비록 훌륭한 재목이지만 회장을 하기엔 너무 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현수 전 회장은 한의계 내외에 잘 알려진 인물로 의료계와의 '감기포스터' 전쟁 등 대립각을 펼쳐 광범위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회장 선거에서 엄 전 회장과 팽팽한 접전 끝에 3표 차이로 석패했으나, 이번에는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근 대외적인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윤한룡 위원장은 이번 의료법 개정 사안을 통해 이슈 선점과 실질적인 권한을 손에 넣음으로써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본인은 현재 회장직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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