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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역량 극대화...대선 적극참여"

"정치역량 극대화...대선 적극참여"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7.03.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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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BPL 창립총회서 '의료계 정치세력화' 천명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당부

▲ 부산파워리더스 창립총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옆에 앉은 장동익 회장. 장 회장은 의료계의 현실을 인식시키는 한편 의사사회가 가진 역량을 부각시켰다.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부산파워리더스(BPL·Busan Power Leaders)' 창립총회를 통해 현재 차기대권 주자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에게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인식시키는 한편 의사사회가 가진 역량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경남 지역의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계는 물론 학계·법조계·금융계를 비롯 사립학교 재단·고등학교동창회·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각 영역·계층 리더의 모임인 BPL은 18일 오후 6시 부산 국제신문 4층 대강당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함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초청특강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료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축사를 한 장 회장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국가 보건의료정책이 일관되고 올바르게 정립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의료법 개악 등 의료사회주의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보건의료계의 중추인 의사의료인의 영역을 깍아내려 하향평준화로 치닫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의료인들은 실로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오로지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마음 하나로 진료현장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정부의 실정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는 지난 16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받아왔고, 생활고에 시달려 매년 10여명의 의사가 자살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특히 "전국 9만5000 의사를 비롯 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인과 그 가족은 강력한 결속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선에 적극 참여해 올바른 의료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정치세력화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누구보다도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이를 실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특강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장 회장의 축사 내용을 5차례나 언급하는 등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음을 밝히고, 의료계의 지지를 당부했다.

▲ 부산파워리더스 창총에서 장동익 회장은 의료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축사를 했다.

한편 장 회장은 창립총회에 앞서 한국의정회가 마련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의료계와의 간담회에서도 의료법 개악 저지·건보수가 개선·국민조제선택제도 전환 등 의료계 현안을 설명하고 "이번 대선에서 의료계가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물 등을 진료실에 비치하는 등 '지지후보 알리기 운동'등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간담회에는 한국의정회에서 박희두 회장을 비롯 장동익·유희탁 상임고문, 경만호·이원기·조현묵·김홍양 고문, 문용자 홍보위원, 장승준 기획조사연구위원, 정 근 사무총장 및 의협 장윤철 총무이사·이재호 정책이사,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신성호 회장·정성호 법제이사, 부산시한의사회 박태숙 회장, 부산시간호조무사회 강숙자 회장과 부산시의사회 회장단·의장단, 산하 15개 구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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