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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뇌를 해부한 듯 보는 MRI 조영제 개발

마치 뇌를 해부한 듯 보는 MRI 조영제 개발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7.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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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현택환·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정희 교수팀
뇌연구 및 치료분야에 새 전기 마련

뇌조직을 선택적으로 분자·세포 수준에서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서울대 현택환·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정희 교수팀은 최근 일반적인 영상기술이나 기존 영상조영제를 사용해서는 볼 수 없었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적 구조를 영상화 할 수 있는 조영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해 온 가돌리늄 계열의 T1 조영제의 경우는 혈뇌장벽을통과할 수 없어 뇌조직을 영상화 할 수 없었고, 자성체 나노입자를 활용한 T2 MRI 조영제들은 허상이 맺혀 영상의 정확도가 떨어져 질병의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새로 개발된 조영제는 '산화망간 나노입자를 활용하여 조직상호간 대조적인 조영을 강화한 MRI 기술을 활용해 모든 문제점을 해결했다.

새 조영제는 기존의 조영제로는 조영이 불가능했던, 뇌의 다양한 하부구조와 기능적 구조를 해부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는 항체가 결합된 산화망간 나노입자를 사용하면 뇌로 전이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영상화할 수 있다.

밀리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종양의 조기진단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소병변부위의 표적화 치료도 가가능해졌다.

산화망간을 이용한 MRI 조영제는 단기적으로는 신경학 및 뇌연구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것으로 예상되며,진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치매· 파킨슨병· 간질 등의 뇌신경계 질환의 조기진단에응용,발병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는 표적인자(항체)가 결합된 산화망간 나노입자는 뇌종양을 비롯한 다양한 종양을 세포나 분자레벨에서의 조기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독일화학회지인 '안게반테 케미'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5월 학회지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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