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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총회 개막…의료법개악 저지 열기 확산

구총회 개막…의료법개악 저지 열기 확산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2.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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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사회 14일 정기총회서 결의대회
우봉식 회장 "개악안 저지 힘 보태 달라" 호소

▲ 서울시 25개 구의사회 가운데 첫 정기총회를 연 노원구의사회는 의료법 개악안 저지 결의대회로 서막을 장식했다.

'2·11 의료법개악 저지 전국회원 궐기대회'의 여파가 3월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시군구 정기총회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서울 25개 구의사회 가운데 올해 처음 정기총회를 개최한 노원구의사회는 총회와 함께 '의료법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은 사이비의료의 난립과 의료의 하향평준화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원구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법 개악 시도를 즉각 중지하고, 의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의협 의료법 개악저지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총회에 참석한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은 "정부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를 하나씩 잡아먹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합된 힘을 갖고 굿굿하게 의지를 불태워 달라"고 당부했다.

우봉식 노원구의사회장은 "의료법 개악안은 과도한 통제를 통한 의료 관치주의는 물론 탈 전문주의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의사로서의 가치 상실과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오현수 노원구의사회 명예회장·장현재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박정하 한국의사회 대표·이정돈 공보이사 등이 마이크를 잡고 의료법 개악안을 반드시 저지하자고 결의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대민 봉사사업·구정 및 지역사회 활동 참여·반모임 활성화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회비 3만원 인상을 기반으로한 1억 375만원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 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도시형 보건지소 제도 철폐 ▲의약분업 재평가 ▲서울시의사회장·대의원회 의장 직선제 선출 및 임기 2년 단축 등 13개 안을 채택했다. 총회에서는 노원구청년의사회를 이끌며 사회봉사에 앞장선 임지혁 회원에게 공로패를, 강전오·고명희·어홍선·이관철·이상용·장일중·장종남·조문숙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25개 구의사회는 14일 노원구를 시작으로 28일 광진구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어 '2·11 의료법개악 저지 전국회원 궐기대회'의 투쟁 여파는 풀뿌리 지자체 단위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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