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상린 사장은 고혈압치료제 '시나롱'의 특허만료에 대비, 복합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11일 있은 경영전략발표회에서 말했다.
시나롱은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제품으로 지난해만 170여억원이 판매된 약이다.
김 사장은 CCB계열인 이 약물에 이뇨제나 고지혈증치료제를 합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어떤 조합이 유망한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적응증 확대를 통해 특허연장 전략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나롱은 혈전용해제 아스트릭스, 식욕촉진제 메게이스와 함께 보령제약의 3대 주력 전문의약품이며 올해 PMS가 만료돼, 제네릭 진입에 따른 매출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메게이스 역시 최근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돼 보령제약이 시장을 개척하자마자 복병을 만난 상태에 놓여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메게이스의 경쟁품 진입은 시장을 키우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메게이스 제네릭은 최근 국내사 5곳에서 발매를 시작했는데 이 제품의 원개발사인 BMS측이 이들을 상대로 특허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보령제약측은 이 분쟁에서 국내사들이 불리한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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