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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통해 의협 정치역량 보여주겠다"

"대선 통해 의협 정치역량 보여주겠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7.01.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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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 3일 신년 기자회견

"의료계가 일심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화합의 물결에 모두 동참해야 합니다. 의료계가 한 목소리로 화합해도 산적한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가기 버거운 만큼 이제는 더 이상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고, 비방하는 풍토를 버리고 의권을 찾기 위해 뭉쳐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3일 기자회견을 가진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해에는 뜻하지 않은 내홍으로 시동만 걸어놓고 가속을 붙이지 못했으나, 올해는 의료계 대화합을 바탕으로 최대한 질주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해 내홍 당시 병협·치협·한의협·약사회 등 관련 보건의료단체로 부터 '의협이 흔들리면 다른 단체도 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말을 듣는 등 보건의료계의 '맏형'인 의협이 단합하지 못하면 다른 단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의협 내부결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 회장은 이같은 결속이 있어야 의협 집행부도 힘을 받아 회무를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일자별청구·보건소장 의사임용 의무화·건강보험 심사기준 개선 등에 대한 대책을 올해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일자별 청구와 관련, "지난해 12월 22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장관도 의협의 의견에 공감을 나타냈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느닷없이 29일 이를 고시해 불쾌함을 감출 수 없으나, 곧 다른 단체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한 대책을 세우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의사로도 보건소장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한 복지부의 지역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에 유감을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성모병원 백혈병진료비 환수사태와 관련, "환자치료를 최우선으로 삼는 병의원을  불합리한 심사기준을 잣대로 부도덕한 기관으로 매도하는 실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이 기회에 범의료계를 망라한 '심사기준 개선 TF'를 가동해 심사기준 자체를 개선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올해 12월 치러질 제17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이미 대선대책위원회 구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밝힌 장 회장은 "모든 회원이 '지지후보 환자에게 알리기' 운동을 전개해 의협이 최소한 500만명 이상의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정치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2008년 의협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07년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해로 삼는 한편 국내 의사의 미국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을 없애고, 국민건강위원회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올해의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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