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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보수세력 '뉴라이트의사연합' 출범

의사 보수세력 '뉴라이트의사연합' 출범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11.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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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창립대회…정치 불참한 시민운동 표방
이형복·김광명씨 공동대표…자유의사회등 대거영입

▲ 4일 뉴라이트 의사연합이 출범, 새로운 보수세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진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표방하는 뉴라이트 운동이 의료계에서도 시작됐다. 의료의 선진화를 목표로 한 '뉴라이트 의사연합'이 4일 출범한 것이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지난 세 달여 동안 창립을 준비한 뒤 이날 오후 7시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뉴라이트의사연합에는 그동안 의료계 내부적으로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내 오던 한국자유의사회 및 메디칼와이즈맨즈포럼의 실세들이 포함된 것은 물론, 젊은 의사들도 상당수 참여해 '새로운(NEW)' 보수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렸다.

창립총회에서는 이형복 원장(서울·이형복산부인과의원)과 김광명 교수(한양의대 신경외과)를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하고, 나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병훈 한국의정회 사무총장·임동권 전 전공의협의회장·장석일 이천시의사회장을 공동대표로 뽑았다.

사무처장은 박종훈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병원의사가, 감사는 김인호 전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주석현 이천시의사회 총무이사가 맡았다.

이형복 공동대표는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쟁체제를 수호하는 뉴라이트 정신을 기초로 둔 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직능단체"라고 소개하고 "현재와 같은 사회주의 의료제도가 개선돼 의사의 진료권이 회복되고 국민에게는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선진화된 의료제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의료제도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의료정책위원회'를 공동대표 및 고문·자문단과 같은 위치에 둬 의료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뉴라이트의사연합이 정치성을 띨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선 "특정 당을 지지하는 정치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뉴라이트의사연합의 활동목표는 의료정책의 변화가 최우선이며 정치운동이 아닌 시민운동"이라고 활동방향의 획을 긋고 "다만 공교롭게 현재 의사들의 자율적인 진료권을 제약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여당이 좌편향돼 있어 뉴라이트의사연합의 정신과 반대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정치계에 입문하거나 특정 정당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임원으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뉴라이트의사연합의 모단체 격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정치성향을 볼 때 정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복 공동대표가 창립총회 인사말에서 "뉴라이트의사연합은 내년 11월 대선에서 현재의 사회주의 정권이 자유민주주의 정권으로 교체됨으로써 사회 혼란을 종식시키고, 국민의 건강권이 훼손되고 의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무시된 현행 의료제도가 개선되도록 하는 의사운동단체"라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김광명 공동대표는 "현재와 같은 병든 좌파정권이 종식되고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정권이 탄생돼 '21세기 선진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은 물론, 뉴라이트전국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외계층 돕기사업에 의료봉사를 통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현재 뉴라이트 운동에 관심 있는 의사들이 많으므로, 전국적으로 뉴라이트의사연합 회원을 결집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일 현재까지 뉴라이트의사연합 회원수는 총 190여명에 이른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의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문태준·박희백·곽대희·정덕희 한국자유의사회 공동대표 ▲한광수  메디칼와이즈맨즈포럼 회장 ▲이병훈  한국자유의사회 상근부회장 ▲성기호  한국자유의사회 총무 ▲권오주  의료와사회포럼 고문 ▲김광명  의료와사회포럼 고문, 바른사회 시민회의 고문 ▲이형복  의료와사회포럼 고문, 한국자유의사회 감사, 메디칼와이즈맨즈포럼 운영위원, (전)강남구의사회 회장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이옥주  고려대학교 여자교우회장 ▲홍영재  대한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장 ▲신형균  서울시의사회 고문 ▲정복희  경기도의사회장, 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 ▲정진옥  (전)서울시구의사회 회장단 대표 ▲나 현   메디컬와이즈맨즈포럼 사무총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김일중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김무관  (전)용산구의사회장,  ▲김순애  (전)강서구의사회장, 김순애산부인과 원장 ▲김재준  (전)관악구의사회장(김재준피부과의원장) ▲고상덕  금천구의사회장 겸 서울시구의사회장단 대표 ▲유진열  마포구의사회장 ▲김영진  강남구의사회장 ▲이창훈  한나라당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 위원장 ▲박종훈  의료와사회포럼 대회협력국장 겸 한나라당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 부위원장 ▲장석일  이천시의사회장 겸 경기도의사회 의무이사 ▲최대집  자유개척청년단 대표 ▲정재한  신촌연세병원 호흡기센타 소장 및 내과과장 ▲박노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보통신이사 ▲박기원  대한가정의학개원의협의회 기획이사 ▲박한준 원장(밝은안과의원) ▲홍숙경 원장(중앙내과의원)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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